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화제가 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뉴스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뉴스죠.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 팀을 진출 시켰으며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직행인 2위 호주와도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죠.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혈통이 있는 네덜란드 국적 선수들 중, 청소년 국대나 유소년 시절 유망주 출신이면서 성인 국가대표팀에 들지 못한 선수들을 활발히 귀화시키고 국대 뎁스를 보강해가던 과정 중에 전해진 경질 뉴스라서 축구팬들에겐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현재 온라인 여론이 뜨거운데요. 어제 클루이베르트가 인도네시아 국대 감독직에 2+2년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로마노 피셜이니 합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구요.
문제는 클루이베르트의 과거 행적과 감독으로서의 역량입니다.
선수로서는 레전드였을지도 모르지만 감독 커리어는 신태용 감독에 비해 한참 떨어질 뿐더러, 이 선수 과거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90년대에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집단 강간으로 기소가 되기도 했는데 2002년에도 음주운전 전과가 한번 더 있네요. 이전의 사망사고도 아약스가 뒷 돈을 썼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사람이 또 음주운전을 한 부분에 대해 많은 팬들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경질 명분은 AFF컵 대회 성적 부진인데, 해외파 없는 인니 팀 성적은 사실 기대하기 힘듭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신태용 감독이 적극 어필해서 귀화정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축협이 그 네덜란드 선수들에 걸맞는 이름뿐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그동안 헌신한 감독을 내팽게치는 모양새라니 참 황당하죠.
신태용 감독은 모국인 대한민국과의 올림픽 진출이 걸린 23세 대회 8강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워 한국을 꺾고 올림픽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겅기 전까지만 해도 애국심이 우선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과 결과로 이런 우려를 완전히 종식시켰죠. 그렇게 헌신한 사람을 팽하다니요..
우리 이걸 배신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해외 반응도 뜨겁습니다.
위와 같은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히 많고, 대한민국 축구팬들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현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도 신태용 감독에 감사를 표하며 아쉬워 하는 반응과 클루이베르트에 대한 불신의 반응이 상당합니다.
근데 이 과정..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벤투 감독과 연장 계약을 포기하고 클린스만을 축협 회장이 꽂아 넣은 것과 똑같습니다. 행정가들은 행정을 잘해야 합니다. 행정을 잘하기 위한 제 1원칙이 절차의 공정성입니다.
축구 행정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마치 권력으로 착각하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과정 싸그리 무시하고 밀어부쳐서 잘못된 방향으로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가는 모습을 한국에서 봐 온 것만으로도 지치는데, 한국 감독이 해외에서 이런 일을 당하는걸 보니까 화가 납니다.
피파랭킹을 50위 이상 올려놓고, 국가대표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현재 플레이 오프 진출 이상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의 감독을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자릅니까?
이러면 동남아 진출한 한국 감독들은 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싸우나요? 자국에서 역적 여론이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감내하고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식의 결말이 이 따위라면, 누가 동남아로 넘어가서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싸우겠습니까?
프로의식과 명예 빼면 이런 분들께 뭐가 남을까요? 왜 그걸 이렇게 악랄하게 뺏어가나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결정이 심히 안타깝습니다. 네덜란드 레전드 선수랑 월드컵 진출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데일리 뉴스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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